어린이 수면장애

성장호르몬, 언제 가장 활발할까?

info0102-1 2025. 7. 31. 22:13

“우리 아이 키, 정말 수면에 달렸을까?” 많은 부모들이 아이의 키 성장에 대해 고민하면서 “잠을 많이 자야 키가 큰다”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그런데 잠의 양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면 바로 ‘수면의 질’과 ‘타이밍’입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성장호르몬은 잠잘 때만 분비되는 것이 아니라, 특정 시간대와 수면 상태에서 가장 활발히 분비됩니다. 즉, 아이가 아무 때나 오래 자는 것보다 골든타임에 맞춰 깊은 잠을 자는 것이 성장에 훨씬 더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뜻입니다.

성장호르몬과 수면의 관계

 

 

성장호르몬은 무엇일까?

성장호르몬(Growth Hormone, GH)은 뇌의 뇌하수체 전엽에서 분비되는 단백질 호르몬입니다.
아이의 키 성장, 뼈와 근육 발달, 그리고 면역력, 신진대사 조절에까지 관여하는 핵심 호르몬입니다.

성장호르몬의 주요 역할
- 뼈 성장판 자극 → 키 성장 촉진
- 단백질 합성 촉진 → 근육 발달
- 지방 분해 활성화 → 체지방 감소
- 세포 재생 → 피부, 장기 회복 촉진
- 면역 기능 향상 → 질병 저항력 강화

 

성장호르몬은 언제 많이 나올까?

성장호르몬은 하루 종일 일정하게 나오는 것이 아니라 특정 시간대, 특정 조건에서 폭발적으로 분비됩니다.
가장 중요한 두 가지 포인트는 바로 잠든 후 1~2시간 이내, 그리고 밤 10시~새벽 2시 사이입니다.

수면 타이밍의 골든타임
- 밤 10시~새벽 2시: 성장호르몬 분비의 정점
- 깊은 수면 상태(비렘 수면 3단계)에서 주로 분비
- 잠든 후 약 90분 후 성장호르몬 급증

즉, 아이가 밤 11시 이후에 잠들면 이미 골든타임 한 가운데를 놓치게 되는 셈입니다.

 

성장호르몬 부족일 수 있는 신호는?

- 또래에 비해 키가 유난히 작음
- 자주 피곤해하고 낮에도 무기력
- 상처·피부 회복이 느림
- 식욕 부진, 면역력 약화
- 깊은 잠을 거의 자지 않음

 

아이 수면시간, 연령별 기준은?

성장호르몬 분비와 성장을 위해선 충분한 수면 시간도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3세에서 5세 사이의 유아기 아이들 은 하루에 10시간에서 13시간 정도의 수면이 필요합니다.
6세에서 12세까지의 초등학생 연령대는 9시간에서 12시간 사이의 수면이 권장됩니다.
13세에서 18세 사이의 청소년기에는 8시간에서 10시간 정도의 수면이 적절합니다.
단, 아무 시간에 자는 것보다 ‘일찍 자는 습관’이 더 중요합니다.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생활 습관은 성장호르몬 분비 측면에서 매우 불리한 조건입니다. 늦잠 생활이 위험한 이유는 성장호르몬 분비 시간과 겹치지 않음,  생체리듬 파괴로 수면의 질 저하, 햇볕 노출 부족, 기상 시간이 늦어져 성장 리듬 전체가 무너짐 등의 이유가 있습니다.

성장호르몬 분비를 도와주는 생활습관 5가지

 - 밤 9시 이전 잠자리 유도
 - 아침 기상 후 햇빛 쬐기
 - 가벼운 운동
 - 단백질 중심의 균형 잡힌 식사
 - 수면환경 정돈

정리하자면, 부모가 꼭 기억해야 할 핵심 요약은 성장호르몬은 밤 10시~2시, 깊은 잠 상태에서 가장 활발히 분비되며, 잠든 시간이 늦어지면 효과 감소한다는 점입니다. 또한 수면의 ‘양’보다 ‘질’과 ‘타이밍’이 중요하고 수면 리듬, 영양, 운동, 수면환경까지 종합 관리가 중요합니다.
오늘 밤 10시, 우리 아이는 자고 있나요? 성장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지만, 매일 밤 아이가 골든타임에 자고 있는지?
그 꾸준한 습관이 키를 결정짓는 가장 큰 변수입니다.